깊이 감춰두었던 그대가 새어 나와 내 맘을 흩트려 비로소 다 아름다워져 이제야 사랑이라 부르다 혼자 작게 눈물만
새벽에 기대어 행복했던 순간들 간절했었던 기억도 이제 눈물이 되네
깊이 감춰두었던 그대가 새어 나와 내 맘을 흩트려 비로소 다 아름다워져 이제야 사랑이라 부르다 혼자 너의 이름만
부를 수도 없는 널
하루 끝 꼭 빛을 잃은 새벽 별처럼 여기 있는데
깊이 감춰두었던 그대가 새어 나와 따스히 감싸와 비로소 다 아름다워져 서러운 슬픈 이별까지도 멀리 밀어두듯이
오래 삼켜두었던 눈물이 새 나와 내 맘을 흩트려 그대는 더 아름다워져 모든 게 전부 끝이 난대도 분명하게 남을 널 오래도록 내 안에
‘비로소 아름다워’는 애절한 멜로디와 이를 뒷받침하는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이 특징인 곡으로, ‘깊이 감춰두었던 그대가 새 나와 내 맘을 흩트려 비로소 다 아름다워져’의 후렴구는 정조를 향한 덕임의 애틋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덕임이 감출 수밖에 없는 마음을 마치 혼자 읊조리듯 표현하고 있다.
눈으로 하나 마음으로 하나 네 얼굴 여기 그리다 슬픔 고인 내 눈이 자꾸 조금씩 빈틈을 만들어 아프게
낯설게 지독한 겨울 안에서 우리 서로를 가까이 껴안아 주지 못해 이 계절에 영원히 살아
날카롭게 베인 마음 식어버린 네 온기 색을 잃어가는 여기 나는
흩어지는 시간 속에 길을 잃어 버린 걸 네가 불어오는 이곳에서 난 여전히
글썽이던 그 눈빛 고칠 수도 없는 걸 아프게 남은 너의 그 표정 덧그려도 자꾸 더 작아져
시린 눈 고요한 겨울 안에서 우리 서로를 더 크게 불러 볼 수도 없어 이 계절에 영원히 살아
날카롭게 베인 마음 식어버린 네 온기 색을 잃어가는 여기 나는
흩어지는 시간 속에 길을 잃어 버린 걸 네가 불어오는 이곳에서 난 여전히
캄캄하게 갇힌 말들 나 혼자만 듣는 걸 네가 불어오는 이곳에서 난 여전히
널 그리며 난 여전히
‘네가 불어오는 이곳에서 난 여전히’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중심으로 하는, 담담한 듯 애절하게 흐르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날카롭게 베인 마음 식어버린 네 온기 색을 잃어가는 여기 나는’의 후렴구는 덕임에게 다가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이산의 절절한 마음을 담아냈다.
어지러이 물든 그대란 세상 속 달이 저문 밤 하늘 같죠 스치는 바람에 꽃잎들조차 하나둘씩 흩날리네요
사랑 그 흔한 맘으로 참아왔던 외로움의 시간들
고이 안아주던 그대 품 속에서 터져오는 눈물을 꾹 참죠 내 세상을 온통 물들여버린 그대 손 놓아요
사랑 그 흔한 말들로 견뎌왔던 외로움의 시간들
고이 안아주던 그대 품 속에서 터져오는 눈물을 꾹 참죠 내 세상을 온통 물들여버린 그대 손 놓아요
그대 곁에 행복한 날은 저물어가고 홀로 남겨진 시간들에 지쳐 가요 그대 그대 그대가 그리워요
고이 안겨있던 그대 품 떠난 뒤 커져가는 내 맘을 누르죠 내 세상을 온통 물들여 버린 그대 손 놓아요 그댈 놓을게요
‘그대 손 놓아요’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적재적소에 어우러지는 나일론 기타의 조화가 인상적인 오리엔탈풍의 발라드 곡이다. ‘고이 안아주던 그대 품 속에서 터져오는 눈물을 꾹 참죠’의 후렴구는 덕임이 끝내 다가가지 못하는, 다가설 수도 없는 이산을 향한 마음을 담아냈다.
보컬곡 외에도 스코어 넘버들이 높은 완성도로 화려한 영상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선시대를 다룬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현악, 특히 스트링 세션을 주선율로 차용하여 동화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거나 하는 음악 연출은 호평받고 있다. 아예 작중에서 오르골이 등장할 정도. 실제로 커뮤니티 등에서는 음악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빨리 음원을 발매해달라는 의견이 상당수 보인다. 다만 갈등구조를 나타내는 마이너 음계의 스코어는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8화에서는 같은 스코어가 갈등국면마다 계속 반복되어 4번이나 삽입되기도 했다.
피지컬 OST 앨범에서는 1~25번 스코어곡까지만 수록되어 있고, 26~71번까지의 스코어곡은 음원으로만 들을 수 있다.